보도에 따르면 국제판에 상장하기 위한 기업은 △해외 상장 경험 만 3년 이상 △발행 전 6개월 평균 시가총액 300억 위안 이상 △3개 회계연도 총순익이 30억 위안 이상 △전 회계연도 순익 10억 위안 이상 등과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중국 증권시장 안팎에서는 우리나라 삼성전자가 중국 증시의 국제판에 상장하는 제1호 기업이 될 것이라는 소문도 함께 흘러나왔다.
이러한 소문에 대해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 관계자는 "국제판 개설이 코앞으로 다가온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세칙은 제정 중에 있다"며 "관련 세칙이 정해지면 대외적으로 공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샤오청(石曉成) 상하이 증권거래소 국제발전부 총감도 "아직 그런 소식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소문에 대한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국제판이란 중국 내에서 외국기업의 기업공개(IPO)를 허용한 시장으로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증권거래소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 증시의 규모를 키우고 국제적 위상을 높인다는 목표 아래 추진되고 있다.
현재 HSBC, 코카콜라 등 중국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이 상장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나 현대차, 포스코 등이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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