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 "김성혜 총장 설교 항의는 일부장로 독자 행동"

  • 순복음교회 "김성혜 총장 설교 항의는 일부장로 독자 행동"

▲김성혜 한세대 총장 
[사진=조용기 목사 홈페이지]
(아주경제 백수원 기자) "교회의 공식입장 아닌 일부 원칙을 중시하는 장로들의 독자적 행동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 홍보국 관계자는 2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20일 있었던 조용기 원로목사의 부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이 설교하는 것과 관련, 항의시위를 벌인 것에 대해 이같이 당회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회와 장로회 기도원분과위원회는 (이영훈) 당회장 명에 따라 김성혜 총장의 기도원 설교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며  "그 이유는 동남아 선교회 주관으로 모인 이번 성회 참가자는 모두다 외국인으로 해외선교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에 따라서다. 그러나 일부 장로들이 이것을 수용하지 않고 원칙을 고수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이어 "당회는 이번 기도원 설교에 관여하지 않았기에 시위를 한 장로분들에게 우리가 제재를 가할 필요는 없다. 만약 당회에서 설교를 허락했다면 그분들에게 반대 뜻을 보였겠지만 '교회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분명하게 해두고 싶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장로 25명은 "교회에서 운영하는 기도원에서 설교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전하며 20일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오산리 '최자실 기념 금식 기도원' 성회에서 김성혜 총장이 설교하는 것에 반대하는 항의시위를 했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4월 17일 당회를 열어 조 목사와 가족들의 교회 안팎 역할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당회는 김 총장은 한세대 총장과 해외선교만, 조 목사의 둘째 아들인 조민제 국민일보 사장은 국민일보에만 전념토록 했으며, 장남인 조희준 국민일보 전 회장은 엘림복지타운 또는 해외 교회 관련기관 중 하나만 선택하도록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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