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아세안+3이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회의장(BICC)에서 외교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을 포함한 모든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고 남북대화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회원국들의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을 모았다.
또 UEP를 포함한 북한 핵이 실질적 위협이라고 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남북ㆍ북미 양자회담이 상호보완적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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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3은 또 작년 하노이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제안한 ‘제2차 동아시아비전그룹(EAVG II)의 구체적 추진방안을 채택했다.
동아시아비전그룹은 아세안+3 각국이 대표를 임명해 아세안+3 협력현황을 점검하고 미래 운영방향을 검토해 각 정부의 정책수립에 참고토록 하는 구상으로, 우리나라는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을 대표로 임명했다.
또 올 하반기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동아시아비전그룹 1차 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와 함께 2015년까지 동아시아공동체 건설에 있어 아세안+3 체제의 중요성을 평가하고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EAFTA) 등 역내 경제통합논의의 활발한 진전을 평가하고 EAFTA 논의의 진전을 위해 중국이 100만 달러를 기여하는데 대해 각국이 환영의사를 표했다.
한국과 아세안은 이날 오후 한ㆍ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오는 2015년까지 양측 교역량 1천500억 달러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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