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학 재정의 높은 등록금 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동창회를 중심으로 대학 기부금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부자가 재산을 신탁기관에 맡겨 연금으로 생활하다 잔여 재산은 대학에 기부하는 ‘공익신탁’ 도입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 “국립대는 지표검사를 하면 건전하기 때문에 부실 대학에서 빠진다”며 “국립대의 정원 감축을 얘기했던 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금융권의 고졸 채용 증가를 계기로 관심을 끌고 있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지원·육성 정책에 대해서는“특성화고의 경우 2013년 2월까지 취업률 50% 달성, 마이스터고는 졸업생 100% 취업이 목표”라고 계획을 전했다.
일부 총동창회장이 요청한 ‘기여입학제’에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지금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기부금의 세제 혜택 확대 등 여러 좋은 제도가 있으므로 그것을 활성화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