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대학 기부 법인에 세제 혜택”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1일 열린 전국 16개 대학 총동창(동문)회장과 간담회에서 대학 재정 강화를 위해 “개인 소액기부금의 세액공제와 법인의 대학 기부에 대한 100% 소득공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프레지던트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대학 재정의 높은 등록금 의존도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동창회를 중심으로 대학 기부금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기부자가 재산을 신탁기관에 맡겨 연금으로 생활하다 잔여 재산은 대학에 기부하는 ‘공익신탁’ 도입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대학 구조조정과 관련 “국립대는 지표검사를 하면 건전하기 때문에 부실 대학에서 빠진다”며 “국립대의 정원 감축을 얘기했던 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금융권의 고졸 채용 증가를 계기로 관심을 끌고 있는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지원·육성 정책에 대해서는“특성화고의 경우 2013년 2월까지 취업률 50% 달성, 마이스터고는 졸업생 100% 취업이 목표”라고 계획을 전했다.

일부 총동창회장이 요청한 ‘기여입학제’에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이 장관은 “지금 논의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기부금의 세제 혜택 확대 등 여러 좋은 제도가 있으므로 그것을 활성화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