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원적외선 사우나 제품을 생산하는 쌍러진(桑樂金ㆍ300247)이 지난 18일 기업공개(IPO)에 성공한데 이어, 다음주 26일에는 포커게임 카드 생산업체 야오지(姚記ㆍ002605)포커가 선전 중소판에 상장된다.
최근 신주 상장시 주가 폭등장이 연출되면서 안후이 쌍러진의 IPO에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쌍러진은 연간 원적외선사우나실 1만8000대와 휴대용 사우나 제품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 이 회사는 IPO를 처음 신청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IPO 신청 기본 자료에 따르면 모집 자금을 원적외선사우나와 휴대용 사우나 설비 두가지에서 원적외선사우나 한가지로 바꾼 것 말고는 달라진 게 없음에도 IPO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다음주 26일에 상장 예정인 야오지포커는 업종 특징 때문에 상장 전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야오포커는 모집 자금 3억6300만위안을 연생산 6억개의 포커카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야오포커의 연생산 규모는 7억개에 달해 6억개를 증산하면 13억 중국인이 야오포커를 하나씩 가질 수 있는 규모가 된다.
이같은 레저ㆍ엔터주 상장 열풍에 대해 시장의 눈길은 그리 곱지 않다. 창청(長城)증권의 장신젠(張新建) 애널리스트는 “선전 중소판은 기술력이 뛰어난 유망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한 것인데 사우나나 포커 같은 기술 함량이 낮은 업종이 상장하면서 위험도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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