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지경부 청사에서 '하계 전력수급 안정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최근 전력수요 급증의 주요 요인중 하나는 가정과 건물에서 사용하는 냉방수요의 급증"이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최 장관은 "장마가 끝난 후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전력수요는 현재와 같은 무더위가 계속될 경우 다음주 초반 혹은 피서기 직후인 8월 둘째 주쯤에는 지난 겨울 한파로 인한 사상 최대 전력수요치(7314만kW, 1월17일)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전력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실시간으로 전력수급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발전소 신축 및 정비일정 단축을 통해 전력공급능력을 충분히 늘리고, 대규모 공장의 휴가나 조업시간 조절을 통해 수요분산을 유도하고 있다.
최 장관은 "에너지 다소비 건물에 대해 냉방온도를 26℃로 제한토록 하고 있으며, 전국 주요 대규모 사업장을 6개 권역으로 나눠, 냉방기를 순서대로 끄도록 권장하는 등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협조도 요청했다"며 "이 같은 정부 정책에 부응해 경제단체에서도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담화문 발표 자리에는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 남호기 남부발전 사장, 남인석 중부발전 사장,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 이길구 동서발전 사장 등 발전자회사 사장과 박철곤 전기안전공사 사장, 이태용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염명천 전력거래소 이사장 등 전력유관기관 단체장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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