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군헬기 예비비행장 이전 ‘급물살’

  • ‘3군(軍), 이전 동의’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의 군헬기 예비비행장이 이전된다.

22일 가평군은 이날 국민권익위원회와 경기도, 육군 제3군사령부가 참석한 가평읍 군헬기 예비비행장 폐쇄 및 군 차량 운전연습장 이전 조정회의에서 이같이 결정됐다.

이날 회의에는 김대식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방기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진용 군수, 정주교 3군사령부 공병부장, 서흥원 가평읍 주민자치위원장 등 민·관·군 대표들이 참석했다.

국민권익위의 중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3군사령부는 예비비행장을 폐쇄하고, 운전연습장을 이전키로 동의했다.

또 가평군은 운전연습장 이전에 따른 각종 토지와 시설 등 지원하고, 경기도는 이전사업을 적극 지원하는데 합의했다.

이날 오랫동안 논의됐던 군헬기 예비비행장 이전을 위한 조정안에 서명함에 따라, 앞으로 구체적인 이전 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예비비행장은 비행장 기능을 상실하면서 군부대 차량 운전연습장으로만 사용, 교육장을 이용하려는 차량이 시가지를 통과함에 따라 교통사고와 교통정체 등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예비비행장 부지는 2020 가평군 기본계획상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돼 있으나, 운전연습장으로 사용돼 제1종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지 못하는 등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가평군은 예비비행장 이전을 위해 국민권익위와 3군사령부, 관할 부대 등과 20차례에 걸친 줄다리기 협상을 통해 지난 2월 합동참모본부로부터 예비비행장 폐지안을 이끌어냈다.

또 가평군은 예비비행장 이전 부지에 대해 관할 부대와 협의를 펼쳐, 부대 내 부지를 활용하는 절충안도 이끌어냈다.

군은 앞으로 3군사령부와 업무협약(MOU) 체결과 운전연습장 이전 기본 실시설계 등을 추진, 예비비행장 이전을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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