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사슴농장 녹용 수확 ‘한창’, 유통구조 ‘애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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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2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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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포천시 한 사슴농장에서 녹용 수확이 한창이다.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에서 사슴을 사육하고 있는 장동원 대표는 요즘 사슴뿔을 잘라 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장 대표가 잘라낸 생녹용은 유통시장에서 1인분 5냥(187.5g) 기준으로 1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장 대표는 20년동안 사슴(엘크)만을 사육해, 수확한 순수 생녹용만을 판매하고 있다.

녹용은 수사슴의 뿔이 잘라나 각질화되기 전에 잘라서 한약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최고의 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특히 항암 효과는 물론 간장계 보호, 성장 촉진, 스트레스 감소, 노화방지 등 녹용에 대한 효능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값싼 수입녹용이 대거 유통되면서, 순수 생녹용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장 대표는 “사슴의 뿔을 자르는 6~8월은 가장 바쁘다”며 “하지만 공영유통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판매 등 유통에 대한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또 장 대표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사슴을 사육해 뿔을 절각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하지만 중국 등에서 수입되는 값싼 녹용이 유통시장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어 허탈하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사슴사육이 수입개방에 맞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통구조 개선 등 대책을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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