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속기 대표단, 사상 첫 국제경기 입상 '쾌거'

(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국회 속기사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 속기대표단이 국제 경기에서 사상 첫 입상 기록을 달성했다.
 
 대한속기협회(회장 고흥길)는 지난 7월 9일부터 7월 16일까지 파리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속기타자연맹(인터스테노) 총회에 참석, 63년 역사의 한국 속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고 22일 밝혔다.
 
 한국 속기대표단은 35개국 600여명의 속기인 참가한 이번 파리 총회에서 국제속기경기대회에 출전, 국제속기경기 사상 처음으로 입상했다.
 
 리얼타임속기 부문에 출전한 김봉철 속기사는 미국의 로라 브레어 속기사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함께 출전한 이한나·김진호·김밀알 속기사 모두 상위권에 드는 호성적으로 한국 속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파리 총회에서 한국 속기대표단을 이끈 이경식 대한속기협회 이사장(국회 의정기록 1과장)은 “2009년 중국 베이징 인터스테노 국제속기경기대회에 첫 출전한 이래 2년 만에 거둔 쾌거라 더욱 기쁘다”며 “2013년 벨기에 겐트에서 개최되는 인터스테노 총회에서는 리얼타임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부문에서 한국 속기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속기의 총 본산인 국회 내에 설립된 사단법인 대한속기협회는 국회, 지방의회, 자막방송 속기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983년 속기인들의 국제기구인 인터스테노에 정식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매번 총회와 중앙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다.
 
 인터스테노 총회는 2년마다 한번씩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세계 속기계 최대 행사로, 각국을 대표하는 속기인들이 참가, 속기계 이슈에 대해 토론하고, 속기 실력을 겨루는 축제의 장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