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2억원시대…“차라리 내집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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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3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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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전셋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서울지역은 떨어지는 집값과 반대로 전셋값이 평균 2억5000만원에 이를 정도다.

2억원이 넘는 자금을 전세로 묶어두려니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신규분양 주택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당장 돈을 마련해야 하는 재고주택과 달리 신규분양 주택은 대금을 나눠낼 수 있고,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곳이 많아 이자부담도 덜 수 있다. 새집이라는 장점도 있다.

분양시장에서는 급등하는 전셋값을 겨냥하기라도 한 듯 여름철 끝무렵인 8월 중순부터 저렴한 소형 아파트들이 줄줄이 대기중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조사를 보면 하반기 수도권에 신규분양을 준비중인 사업장은 120곳, 5만9326가구(주상복합 포함)에 이른다. 이는 상반기(5만4818가구)대비 4500여 가구가 증가한 물량이다.

인기지역 내 분양단지가 풍성해진 만큼 내집마련을 계획하고 있는 수도권 청약자라면 발 빠른 움직임이 필요한 때다.

우선 실수요자들의 기대치가 가장 높은 보금자리주택지구가 8월부터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울트라건설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서울서초지구 A1블록에 130~213㎡ 5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보금자리주택지구 내 첫 민간 분양아파트여서 분양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과 과천에 1년 이상 거주자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서울 서초지구(36만㎡)는 면적이 66만㎡ 미만이기 때문에 동일순위 내 공급가구의 100%를 서울 및 과천시 1년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또 8월말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계획돼 있다. A1-13블록 228가구와 A1-16블록 361가구가 본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 물량이 포함되면 공급 가구 수가 다소 늘어날 수 있다. 분양가가 3.3㎥당 1200만원대 인데다 지난 6월부터 500만명의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1순위 자격을 갖춰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에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서울 서초지구 A5블록에 81~116㎡ 358가구를 LH가 분양한다. 대상은 주택종합저축이나 청약저축, 청약예금자 가입자다.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도 하반기 신규분양물량이 나온다. 호반건설이 A18블록에 85~110㎡ 13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맞닿아 있으며 전용면적 59~84㎡로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이밖에도 서울지역 뉴타운지구 물량이 관심을 끈다. 삼성물산은 동대문구 전농7구역을 재개발해 2397가구 중 83~153㎡ 48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응암동 응암7~9구역을 재개발해 3230가구 중 18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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