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산둥(山東)성 탄청(郯城)의 작은 마을 스잔(石站)촌은 지난 100년간 중국 전통 종이 ‘차오즈 (草紙, 풀로 만든 종이)’를 생산해온 차오즈의 고장으로 유명하다. 초기 원료는 마였으나 훗날 밀짚이 주로 사용되었으며 이를 찌고 삶고 빻는 등 9단계의 과정을 거쳐 차오즈가 완성된다. 90년대 초 탄청 300가구의 연간 생산액이 600여만위안(한화 약 9억8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최근 전통 종이에 대한 관심이 엷어져 지금은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실정이다. [린이(중국)=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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