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임원 되려면 영어 말하기 능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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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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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한화그룹은 2013년부터 임원 승진 시험 때 영어 말하기 시험 성적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어시험인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computer)에서 일정 등급 이상을 반드시 넘겨야 한화그룹에서 임원 승진의 필수요건을 갖추게 된다.

OPIc 시험 등급은 9단계로 나뉘는데, 임원이 되려면 4단계인 IL(Intermediate Low)를 반드시 넘겨야 한다.

또 해외 영업직 임원이 되려면 IL보다 두 계단 높은 6단계인 IH(Intermediate High) 이상을 취득해야 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IH는 비영어권 국민이 영어권 국민과 능숙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수준으로, 해외 영업 부서의 임원이 되려면 IH 이상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화케미칼 등 일부 계열사에서 영어 말하기 시험 점수를 임원 승진 평가시 반영하고 있으나 이번에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룹은 영어 말하기 평가의 인사 적용법 등에 관한 세부 지침이 정해지면 관련 내용을 계열사에 전파해 대비하게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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