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외교장관, 발리 ARF서 비공식 접촉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이 23일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 국제회의장(BICC)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도중 비공식 접촉을 했다.

남북 외교장관이 접촉한 것은 2008년 7월 싱가포르 ARF 외교장관회의 이후 3년 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9시10분께(현지시각) 회의시작 전 대기장소에서 만나 22일 있었던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간 비핵화 회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또 대기장소에서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에스컬레이터를 함께 타고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회의장에도 나란히 입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55분께에는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최선희 외무성 미국 부국장 등 북측 대표단 실무진이 회의장에 등장하자 취재진이 몰려들어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북측 대표단 실무진은 중국 등과 양자 회동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회의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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