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향남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가 '풍운아' 최향남(40·투수)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 신청을 했다.
롯데는 "최향남이 팔꿈치 부상 이후 재활 훈련을 꾸준히 해왔으나, 회복이 늦어 정상 투구가 어렵다 판단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방출이유를 밝혔다.
최향남은 1990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 입단 후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를 거치면서 통산 '51승 65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진출 직전 해인 2008년에는 '2승 4패 9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기록하며 롯데 불펜의 주요 선수로 맹활약했다.
이후 미국 프로야구 (2009년, LA다저스 산하 트리플 A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 9승 2패 평균자책점 2.34)와 일본 프로야구(2010년, 오릭스 버팔로스) 등을 전전했지만, 성과를 못 얻은 채 부활을 꿈꾸며 작년 롯데와 연봉 7000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올해 최향남이 주로 불펜에서 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작년부터 시달린 팔꿈치 통증이 악화돼 재활에 집중하며 올해 1경기도 오르지 못했다.
결국 최향남은 올해 웨이버 공시 마감일인 24일을 하루 앞두고 결국 부상을 이기지 못해 부산 갈매기들에게 아쉬운 방출소식을 전했다.
최향남은 웨이버 공시 후 1주일 간 다른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할 경우 올 시즌에는 프로야구 마운드를 밟을 수 없게 된다.
한편 롯데는 신고선수 박승완(외야수), 방힘찬(외야수) 선수도 함께 말소 신청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