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유로, 여전 세계 2위 기축통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24 14: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 위기에도 유로화가 미 달러화에 이어 세계 2위 기축통화 위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22일 낸 보고서에서 "유로화의 국제적 역할이 지난해 다른 주요 통화들과 비교해 광범위하게 안정적으로 유지됐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가치 변화를 감안할 때 전세계 보유 외환에서 유로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0.3%포인트 상승해 26.3%에 달했다”고 밝혔다. 유로화가 외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계 보유 외환 가운데 유로화는 5조1천200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유로 액면 채권 발행은 지난해 2%포인트 줄어 27.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유로 채무 위기에 대한 금융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지난해 유로화 채권 발행은 10조5천700억달러 규모인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주요 신흥국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음에도 해당국 통화의 국제적 역할은 상대적으로 덜 부각됐다면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경제국이 됐으나 “위안화가 주요 기축 통화로 언제 떠오를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CB는 중국이 광범위하게 자본 흐름을 통제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위안화가 기축 통화 역할을 할 가능성이 당분간 상대적으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CB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ECB의 안정 지향적 통화 정책과 유로 시스템이 믿을 수 있는 가치 축적 수단으로써의 유로화 사용을 계속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디지털캠프광고로고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