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열린 유럽연합 긴급 정상회담에서 유럽정상들은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합의했고 불안했던 미국 경기도 회복을 재개하는 모양세"라며 "대외악재로 주가 상승탄력이 둔화됐던 한국 증시는 연고점 돌파를 시도할 정도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임수균 연구원은 "다만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를 밑돌고 있는데다 업종별ㆍ종목별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증시 대응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기존 주도주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최근엔 중소형주와 소외업종 상승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시장 성격의 변화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실현된 악재는 호재란 주식 격언'처럼 대외 악재가 해소된 지금 시점에선 자동차·화학·정유 등 기존 주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높은 기대치가 문제일 뿐 주도 업종의 절대 실적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초 발표된 미국 6월 고용지표가 부진하면서 일각에선 경기 둔화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는 다소 과민한 측면이 있다"며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경기를 이끌어왔던 제조업과 기업실적의 호조세가 지속된다면 회복이란 큰 그림은 유지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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