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진은 영업이익의 69%가 택배부문에서 나온다"며 "운임이 조금만 올라도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윤희도 연구원은 "현재 운임이 10년 전보다 1박스당 1237원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1년에 50~100원 정도의 인상은 가능해 보인다"며 "내년에 100원 상승하는 것으로 가정하면 택배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010년 68.9%에서 2013년에 83.5%로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대한통운과 CJ GLS는 택배시장을 각각 17%·13% 점유하고 있는 1·2위 업체"라며 "이번 인수합병(M&A)으로 인해 점유율 30%의 공룡 사업자가 등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택배시장은 경기의 호·불황보다는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쇼핑몰·TV 홈쇼핑의 시장규모 확대 속도와 성장을 같이 하고 있다"며 "중소 택배업체들이 퇴출되고 있어 상위 5개사의 점유율이 10년전 32.4%에서 작년말 60.6%로 확대됨에 따라 대형 택배업체들의 수익구조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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