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사진=MBC] |
24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박정현은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열창했다.
박정현은 사전 인터뷰에서 "'5분짜리 연극'과 같은 느낌으로 노래 할 것이다. 그 시간안에 시작, 중간, 끝 이렇게 나눠질 것 같다"고 말했다.
조용한 해금 선율과 함께 박정현의 나긋하면서도 강렬한 보이스 두 가지 컬러가 어우러지며 극적인 요소는 노래가 시작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지속됐다.
노래를 끝낸 박정현도 눈물지었다. 그는 "그동안의 긴장감과 무대에 대한 부담감, 스트레스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혜진은 애절한 보이스로 바이브의 '술이야'를 불러 깊은 여운을 줬으며 김조한은 박진영의 '허니(Honey)'를 빠른 비트로 부르며 신나는 무대를 펼쳤다.
옥주현은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초반에 '베사메무초'를 한 소절 삽입해 새로운 편곡을 들려줬다. YB는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물 만난 고기처럼' 열창했으며 조관우는 박미경의 '화요일에 비가 내리면'을 '조관우' 식으로 '팔세토' 창법을 여실히 느끼게해줬다.
김범수는 구창모의 '희나리'를 1절에는 조용한 발라드로 부르다가 중간 부분부터 180도 달라진 일렉트로닉 리듬과 기계음으로 새로운 모험을 감행했다. 특히 DJ KOO 구준엽이 나와 클럽 댄스를 췄으며 김범수는 인도춤까지 추며 파격 변신을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어느때보다 다양하고 볼거리와 들을거리 많았던 '나는 가수다' 7명의 무대가 끝난 뒤 청중평가단들의 투표는 시작됐다.
1위의 영광은 박정현에게 돌아갔다.
박정현은 "노래에 대한 감정을 많이 생각해서 표현했는데 청중평가단 분들이 그런 감정 그대로 느껴서 1위를 준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정현의 1위에 이어 2위 장혜진 3위 김범수 4위 조관우 5위 YB밴드 6위 김조한 7위 옥주현이 차지했다.
4라운드 2차 경연은 지난 10일 1차 경연 합산 결과를 합쳐 탈락자를 가리기에 최종 탈락자는 득표율 9.5%를 기록한 옥주현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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