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3지구는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담보대출로 인해 주민이 자살하는 등 피해가 극심한 지역으로 그동안 파주시와 수용대책위에서는 사업재개 발표를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번 사업재개 통보에 따라 실질적인 금융구제 대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수용주민 금융구제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3월부터 4자 협의체를 개최하여 농협중앙회에서 이자유예 등의 금융구제방안을 마련하고, 제2금융권 등을 방문하여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사업재개 여부가 불투명함에 따라 구제조건이 까다로워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되지 못했다.
이번 사업재개 공문시행에 따라 금융기관에서는 보상감정 수준의 재평가를 실시함으로서 추가대출 등을 통한 금융구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LH공사는 국토부, 경기도, 파주시 등 관계기관간 사업성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지장물조사 재개 및 9월 실시계획승인 신청 등 사업시행을 위한 추진계획을 파주시에 통보했다.
파주시관계자는 “이번 공문시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수용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조속한 보상이 이루어져 더 이상 고통받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 말했다.
한편, 운정3지구는 2009년부터 보상이 개시될 예정으로 수용주민들에게 통보된 바 있으나 LH공사 통합에 따른 사업재검토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이 중단돼 대토마련 등을 위해 1조2000억원에 달하는 담보대출을 받은 수용주민들이 경매처분과 이자부담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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