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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stellation 11 + What Are You Looking For + ”g” + (노상균+지춘희) |
(아주경제 박현주기자)국내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과 스타 미술가들이 패션과 미술을 접목시킨 국내 첫 '아트-패션' 전시회가 선보인다.
오는 26일부터 서울 태평로 플라토 갤러리(舊 로댕갤러리)에서 열리는 ‘Fashion into Art’ 전으로, 유명 패션 디자이너와 미술작가 30명이 서로에게서 받은 영감을 녹여낸 작품들을 전시한다.
패션디자이너 김재현, 루비나, 문영희, 박춘무, 서상영, 설윤형, 손정완, 스티브J & 요니P, 이상봉, 정구호, 지춘희, 진태옥, 한상혁, 한혜자등 15명과 권오상, 김기라, 김남표, 김지민, 노상균, 박미나, 박승모, 배준성, 신미경, 이용백, 이이남, 지용호, 천성명, 최원준, 홍경택 등 미술시장 스타작가 15명이 참여했다.
디자이너들은 회화, 설치, 영상, 조각 등 미술작가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새로운 의상들을 선보인다.
2010년 파리 컬렉션을 비롯 오랜 시간 서로의 작업에서 아이디어를 주고 받아 온 이상봉과 박승모는 석고를 마네킹 삼아 철사를 소재로 한 독특한 의상을 선보이고, 홍경택의 ‘연필’ 시리즈가 보여주는 화려한 색감과 구상에 반한 루비나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연필로 니트를 직조했다.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의 작가 이용백은 자신의 싱글 채널 비디오 ‘엔젤 솔저’를 검은 수조에 투사하고, 한혜자는 물 위에 하얀 꽃과 순백의 드레스를 띄워 극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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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xed way you think(김지민+스티브앤요니) |
또한, 관객의 움직임에 따라 드레스 자락이 흔들리는 배준성의 렌티큘러 작품과 정구호의 움직이는 스커트, 타이어로 만들어진 지용호의 뮤턴트와 진태옥의 카리스마 넘치는 의상, 스티브&요니의 유머와 예술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김지민의 ‘원웨이', 서상영의 디제잉 음악에 맞춰 전시장 벽면에는 천으로 제작한 박미나의 회화 작품이 VJ 영상처럼 걸린다.
오토바이 서킷을 닮은 런웨이 무대 위에서는 권오상과 한상혁의 조각 작품 같은 라이딩 수트를 입은 모델들과 독특한 캣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보그 코리아(발행인 박용만) 창간 15주년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이명희 편집장은 23일 “매년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미국 보그가 기념비적인 패션 전시회를 열듯 ‘패션’과 ‘아트’가 조화를 이루는 국내 최초의 대규모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13일까지. 일반 3천원, 청소년 2천원. (02)510-4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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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 2(홍경택)+관계와 소통(루비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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