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출전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전' [사진 = 해당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400m 금메달'의 영광은 잠시 뒤로 하고 이제는 '200m 금메달'에 도전한다.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영광의 메달 획득에 성공했던 '마린보이' 박태환이 이번엔 남자 자유형 200m 부문의 메달 획득으로 '2관왕'을 노린다.
박태환은 25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마지막 조의 4번 레인에 배정됐다.
'자유형 200m'는 '자유형 400m'와 함께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4년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때는 동메달,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는 금메달을 따냈다.
당초 '자유형 200m' 부문 목표를 '메달권 진입'으로 잡았던 박태환은 '자유형 400m'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후 "200m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유형 400m' 부문은 '자유형 200m' 부문과 달리 파울 비더만(독일), 야닉 아넬(프랑스), 라이언 록티(미국), 마이클 펠프스(미국) 등 쟁쟁한 실력의 강자들이 즐비하기 때문에 원하는 금빛 메달을 목에 걸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가 전망하는 모습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를 위해 장거리인 '자유형 1500m' 부문의 출전을 포기하고 단거리에 주력했다. 전지훈련에서 파워·스피드·체력 증진에 모든 힘을 쏟았다. 그러한 훈련 과정들이 200m 기록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중론이다.
메달 획득의 우려점은 경쟁선수 다수의 집중 견제다. 24일 저녁 '자유형 400m' 우승으로 박태환은 다른 선수들의 '경계 1순위'로 떠올랐다. 이는 레이스 운영에서 변수가 된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 전체 52명 중 16명 안에 들면 24일 오후 7시 56분 열릴 준결승에 진출하며, 결승전은 26일 오후 7시 치뤄진다.
한편 박태환(22·단국대)은 24일 오후(한국시각)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스포츠센터 메인풀에서 열린 2011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04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2007년의 멜버른 대회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을 통해 2년 전 로마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던 악몽을 말끔히 지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