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美부채협상 난항…달러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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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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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미국 백악관과 의회의 부채한도 증액 및 재정적자 감축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면서 달러화가 스위스프랑·유로·엔화 등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50분 현재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8% 하락한 81.34스위스상팀(0.01프랑)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른 1.4377달러를, 엔·달러 환율은 0.20% 내린 78.35엔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는 당초 아시아 금융시장 개장전인 24일 오후 4시(현지시간)까지 미국이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에 빠지지 않도록 국채상한 증액합의에 도달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이날 저녁까지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협상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은 당장 도래할 디폴트를 피하기 위해 임시방편의 단기처방책으로 일부 상한을 증액한 후 내년중 다시 상한을 증액하는 '2단계 증액'을 요구하고 있지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은 대선을 앞두고 또 정치 논쟁을 벌여야 한다는 점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대규모 '빅 딜'을 추구하고 있다.

윌리엄 데일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전날 NBC의 한 방송 인터뷰에서 "연방부채 상한 증액의 시한이 2013년까지 설정되지 않으면 오바마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레 스파이저 웨스트펙 선임 투자전략가는 "불완전한 협상은 시장에 실망감을 줄 것"이라면서 "달러화 약세, 스위스프랑화 강세는 분명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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