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성당 '1단계 개발 사업' 조건부 통과

중구 건축위원회, 1단계 사업 조건부 가결<br/>2014년까지 교구청 신관 증축, 전면광장 조성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1단계 조성후 조감도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명동성당 진입부가 광장으로 조성되고, 교구청 신관이 증축되는 등 명동성당 개발 계획 1단계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 중구는 지난 14일 제9차 중구건축위원회를 열고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1단계)'에 대해 교통부분 개선 등을 조건으로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명동성당 특별계획구역은 명동관광특구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내 중구 명동2가 1-1번지 일대로, 4만8845.4㎡ 규모에 달한다.

이 지역에는 사적 제258호인 명동성당을 비롯해 종교·역사·문화·건축학적으로 의미있는 건축물들이 밀집해 있다.

중구는 이 지역을 2029년까지 20년간 총 4단계에 걸쳐 재개발 할 계획이다.

2014년까지 추진하는 1단계 사업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업무공간으로 활용되는 교구청 신관이 지하4층~지상10층으로 증축되고, 초기 명동성당 경사로가 복원된다.

또 현재 주차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명동성당 진입부가 광장으로 조성되고, 지하에 205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확보된다.

특히 명동성당의 특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명동성당과 유사한 색채 및 마감재료를 사용할 계획이다.

2단계는 교구청 별관 수선, 3단계는 교구 업무타운 조성과 대강당 증축 등이 추진된다. 가톨릭회관 하부 일부를 수선하고 교육관을 철거하는 4단계가 마지막이다. 대신 선교센터가 구축되고 가톨릭회관 하부 필로티에 쌈지공원이 생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교구청 전용 업무공간 확충과 지상의 보행전용공간 조성, 명동성당 진입부 광장 조성으로 명동성당의 조망 확보 및 시민 휴게공간 조성 등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