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 정상, 원전협정 서명…경협 가속화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원자력협력협정에 서명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이 대통령과 파틸 대통령은 지난 2010년 1월 양국관계를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격상시킨 뒤 외교·안보와 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협력이 크게 진전됐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방위산업을 포함한 안보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포괄적 경제협력협정(CEPA) 관계를 바탕으로 수입규제 완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양국 정상이 서명한 '한·인도 원전협정'은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보장함으로써 원전설비와 부품 등의 교역을 촉진하고, 원전 건설뿐만 아니라 기초 및 응용연구, 농업, 보건 등 원자력 안전에 대한 협력사항을 담았다.
 
이 대통령과 파틸 대통령은 또 현재 진행 중인 항공·해운협정과 이중과세방지협정 등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조기 타결하고, 기후변화 대처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키로 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올해 '한·인도 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문화원 설치와 언론인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상대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외에 도로와 발전 등 사회간접시설 건설분야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도는 오는 2032년까지 원전 발전 규모를 확대할 예정으로 현재 러시아와 프랑스, 미국이 원전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번 원자력협력협정 서명으로 시장 진출을 위한 법적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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