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도부, 고속철 기술 자신감 흔들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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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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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지난 23일 열차 추돌사고 발생 이후 중국 당국이 사고 원인 조사 및 수습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며 민심을 달래고 있다.

24일 중국 철도부 왕융핑(王勇平) 대변인은 원저우(溫州) 현장에서 해외 언론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선진의 고속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국 고속철에 대한 자신감은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런민왕(人民網) 등이 25일 보도했다.

왕 대변인은 “비록 원저우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지만 이번 사고는 특수한 원인으로 일어난 사고로 중국 철도 전체 노선은 안전하다. 중국의 고속철 기술은 선진 기술이며 합격점을 받은 기술”이라며 “중국 철도에 여전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왕융핑 대변인을 비롯한 중국 철도부는 이번 사고 원인 및 후속조치 등을 둘러싼 외부의 의구심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왕융핑 대변인은 우선 이번 사고는 방지할 수 있었던 사고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국무원이 이미 사건 조사팀을 구성하였고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 원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원인에 상관없이 주관부처에 책임이 있는 만큼 상하이(上海) 철로국의 관계자들을 이미 해임조치 했다”고 밝혔다.

사고 차체 분해 및 매장 조치 또한 사고 원인만큼 많은 의문점을 낳았던 부분이었다.
이부분에 대해 왕융핑은 “철도부의 결정은 아니었다”며 “사고가 발생한 고가 아래가 진흙탕인데다가 복잡한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구작업에 참여한 중톄산쥐(中鐵三局)의 한 관계자는 기중기 등 작업차량이 진입하기 위한 공간이 필요해 부득이하게 분해 후 매장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동시에 사망자 중 외국인이 포함되었냐는 질문에 왕융핑은 “사망자가 아니라 부상자 중 미국인과 러시아인이 한 사람씩 있다”며 “외국인 승객에 대해서도 국적을 불문하고 동등한 보상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당초 철도부는 24일 저녁 사고구간의 운행 재개통을 약속했으나 현재까지 정식 운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해 왕융핑은 “24일 오후 7시 이후 재운행을 위한 작업은 마쳤으나 폭우예보가 있어 운행재개를 미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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