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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ㆍ중공업업계 여름휴가 시작 ‘최장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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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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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조선ㆍ중공업업체들이 25일부터 일제히 여름휴가 시즌에 돌입한다. 주말을 더하면 최장 16일의 긴 휴가다.

현대중공업은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울산 조선소 현장 직원을 중심으로 대부분 여름휴가를 떠난다. 공식 휴가일수는 열흘이지만 23~24일과 내달 6~7일 등 주말이 겹쳐 총 16일이 됐다.

이처럼 여름 휴가가 길어진 것은 2009년부터 실시해 온 여름철 ‘집중휴가제’ 때문이다. 기존 여름휴가 5일에 연중 주말과 공휴일이 겹친 일수를 3일로 잡고, 노조 창립기념일 1일, 회사가 주는 보너스 1일 등을 더해 총 10일이 됐다.

휴가비도 통상급의 50%가 지급된다.

대우조선해양은 8월1일부터 12일까지 연휴다. 역시 주말을 끼어서 사실상 이달 30일부터 내달 14일까지 16일 쉰다. 이 회사는 지난 2007년 업계 최초로 2주 여름휴가제를 실시했다. 2009~2010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1주만 쉬었다가 3년 만에 2주 휴가를 시행한다.

현대중공업과 마찬가지로 5일은 공식 여름휴가, 나머지 5일은 광복절ㆍ회사창립기념일 등을 더했다.

두산중공업의 공식 휴가는 내달 1~5일일로 주말을 껴도 9일이지만 본인이 희망하면 연차 5일을 추가해 2주 휴가를 갈 수 있다. 회사 측도 지난해부터 이를 권장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중공업은 50만원의 휴가비를 지급한다.

삼성중공업과 STX조선해양은 내달 1~5일 1주 휴가를 간다. 삼성중공업은 별도 휴가비가 없으며, STX조선은 일정액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기업 실정에 보기 드문 2주 휴가를 시행하는 것은 일하기 힘든 여름철에 효율 낮게 일하느니 푹 쉬면서 재충전을 해 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한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로 생산성이 떨어진다”며 “이 때 집중적으로 쉬면서 재충전 하고, 일하기 좋은 계절에 일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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