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거래 줄고, 가격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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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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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전월세 거래량 전월比 13%↓<br/>서울 강남권 전세가격은 상승세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

계절적 요인이 가장 큰 이유지만, 신규 입주아파트 감소로 인한 물량 부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가격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어, 올 가을 사상 최악의 전세난이 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6월) 전국 모든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10만855건으로 지난 5월의 11만6215건보다 13.2% 줄었다. 이중 수도권은 6만6823건으로 지난 5월의 7만8620건보다 15% 줄었으며, 지방은 같은 기간 3만7595건에서 3만4032건으로 9.5% 감소했다.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도 올해 5월 5만4380건에서 6월 4만8146건으로 6234건이 줄었다. 수도권도 같은 기간 3만3400건에서 2만9077건으로 감소했다.

거래는 줄었지만 전·월세 가격은 상승세를 계속하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3% 올랐다. 여름 방학을 이용해 이사하려는 학군 수요,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살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가 전주보다 1.1%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과천(1.0%), 안산 상록구(0.9%) 등이었다. 지방에서는 원주(1.6%), 대전 중구(1.0%), 강릉 (0.9%), 대구 남구(0.9%) 등이 많이 올랐다.

또한 지난주 전국 전세수급지수는 176.2로 5주 연속 상승하면서 물량 부족이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의 비율을 알아보는 것으로 100이면 수요와 공급이 똑같은 상태며, 지수가 높을 수록 수요가 많음을 보여준다.

부동산114 임병철 팀장은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전세 물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수도권은 입주 물량 등 새롭게 공급되는 전세 물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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