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천마총 신라금관 濠시드니 파워하우스뮤지엄서 첫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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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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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교 50주년 기념, 오는 10월 27일부터 161점 소개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국보 천마총 신라금관등 한국의 금속공예품이 호주로 첫 나들이에 나선다.

국제교류재단 초청으로 방한 중인 돈 케이시(사진) 파워하우스 뮤지엄 관장은 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협력해 국보 제188호인 천마총 신라금관을 포함한 유물부터 현대 금속공예품에 이르기까지 한국 금속공예 걸작의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시 관장은 “이번 전시는 양국간 수교 50주년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호주의 4대 교역국인 한국과의 주요 교역품인 철광석과 연관성을 두고 ‘금속’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다”면서 “신라금관 등이 호주에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27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호주 시드니 파워뮤지엄서 이번 전시회는 장인정신-한국의 금속 공예전’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한국과 호주에서 엄선된 작가의 작품과 파워하우스 뮤지엄 소장품 등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 161점이 소개된다.

이 가운데 신라시대 천마총 금관을 비롯해 금제 허리띠(국보 제190호)와 금제관식(국보 제618호), 경주 구황동 출토 유물인 금제여래좌상(국보 제79호), 백제 무령왕비 금목걸이(국보 제158호), 고려시대 통도사 청동 은입사 향완(보물 제334호) 등 문화재 10여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대여 형식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케이시 관장은 “양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정부로부터 전시회 제안을 받고 2년간 준비했다”면서 “이 전시회는 한국의 현대 금속공예가 수천 년 전 장인으로부터 어떻게 영감을 받았는지, 일본 식민지 시대 단절을 딛고 우수한 세공기술을 이어왔는지 등을 그래픽과 음향 등 다양한 전시기법을 통해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파워하우스 뮤지엄은 1879년 시드니국제박람회를 계기로 설립된 곳으로, 전차에 전기를 공급하던 화력발전소를 개조했다. 본관은 시드니 번화가 달링하버 지역에 있으며 정식명칭은 ‘응용미술 및 과학박물관’(The Museum of Applied Arts and Science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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