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김준기 교수, 라이브 수술 시연

  • 상해 아시아 내시경 수술 태스크포스 워크샵 생중계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25일 대장항문외과 김준기 교수가 단일공 대장암(S자 결장암) 수술을 라이브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 교수의 수술 장면은 원격회의시스템을 이용해 중국 상해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내시경 수술 태스크포스의 14번째 워크숍에 생중계 됐다.

아시아 내시경 수술 태스크포스는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폴,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 아시아지역 의사들이 최신 최소침습수술의 기법을 공유하고 배우기 위한 모임이다.

이번 워크숍에는 아시아 각국 70여명의 의사들이 참여했으며 김 교수는 아시아 대표로 복강경 수술을 전수했다.

S자 결장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에 1.5~2cm 길이의 절개를 한 후 하나의 절개 창을 이용해 수술한다.

기존의 4~5개의 구멍을 뚫는 복강경경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의 좌장을 맡은 홍콩의 마이클 리 교수와 필리핀의 알프레드 알렌 부에나페 교수는 김 교수의 수술을 중계하며 “출혈이 거의 없게 결장암의 발생 부위를 절제했다”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김준기 교수는 “과거에는 한국의 의료기술이 떨어져 선진국에 가서 배워왔지만 지금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의사들의 발길이 한국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최소침습 및 로봇수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1994년 대장암 복강경 수술을 처음으로 국내에 들여왔다.

지난 1994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비장절제술에 성공했고 1996년에는 하부 직장암 환자의 항문괄약근 보존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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