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도관련주 ‘폭락’상하이지수 2600선으로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지난 23일 저녁에 발생한 열차간 추돌 사고로 철도 관련주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25일 징지관차왕(經濟觀察網)은 선전증권거래소의 소식통을 인용, 터루이더(特銳德, 300001) 스지루이얼(世紀瑞爾, 300150) 자쉰페이훙(佳訊飛鴻, 300213)의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등 이들 세 업체가 이른바 ‘7·23’ 열차사고의 직격탄을 맞았으며 기타 철도 관련주 주가도 일제히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스지루이얼은 철도 방면의 안전제어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2010년 12월 창업판 상장 당시 중국 정부의 철도 육성책 등이 호재로 작용해 성장성이 밝게 점쳐져 왔다.

자쉰페이훙은 2009년 3월 동남연해철로의 닝보(寧波)-원저우(溫州), 원저우-푸저우(福州), 푸저우-샤먼(夏門) 3구역의 철도 디지털 통신 시스템 및 긴급 통신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되었으며 제품 정식 공급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터루이더는 또 전국 철도 건설 붐이 정점에 달했던 2008년, 철도 원거리 전력제어 시스템 공급 업체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 전체 3억7000만위안(한화 약 605억8300만원) 규모 중 69.46%에 달하는 2억5000만위안의 계약을 따낸 바 있다.

이들 철도부분 대표 관련주들은 그러나 이번 원저우 열차 충돌 사고 이후 주가가 급락하였으며 회사측의 요청으로 거래가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밖에 고속철 관련주들도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으며, 낙폭이 가장 큰 상장업체는 딩한기술(鼎漢技術), 진이실업(晉億實業), 난팡후이퉁(南方匯通), 중궈베이처(中國北車), 중궈난처(中國南車), 칭하이화딩(靑海華鼎)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가는 평균 7% 이상 하락했으며 25일 하루 동안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

한편 25일 중국증시는 고속열차 추락사고의 여파로 급락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2.04포인트(2.96%) 급락한 2,688.75, 선전성분지수는 386.26포인트(3.13%) 추락한 11,966.24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이날 급락으로 2,800선을 내준지 4거래일만에 2,700선 마저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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