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보호기술 사칭 사기일당 검거

(아주경제 이규복 기자)연료 없이 자석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 기술이 청와대와 국정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주가가 100배 이상 오를 것이라고 속여 15명으로부터 약 3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신모(52)씨를 구속하고 배모(45), 장모(4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강남구 대치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특허등록만 했을 뿐 상품화한 적이 없다며 주식 액면가가 100만원 이상으로 오를 것이라고 속여 500원인 주식을 1만원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 등은 같은 해 6월 국정원 주관으로 외신기자들을 불러 기술발표회를 열 예정이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발표회가 열리지 않고 발전기가 상용화하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한 피해자의 고소로 덜미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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