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당 정책위의장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전월세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토해양부에 보금자리 분양주택을 임대주택으로 전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정부측도 보금자리주택의 임대아파트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재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선 전체 공급 가구 수의 절반 정도가 임대아파트로 건설되고 있다.
정책위 관계자는 “단지의 특성에 따라 임대주택 비중이 다를 수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70~80% 정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보금자리주택의 분양·임대 아파트 본청약 물량은 9천392가구로, 강남·서초, 고양 원흥, 위례신도시 등에서 이달 말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진행된다.
한편, 한나라당은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를 시세의 85%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가격에 공급돼 이에 대한 기대심리로 민간주택 매매수요가 줄고 전세수요로 쏠리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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