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호 연구원은 “지지부진한 미국 정치권 부채한도 증액 협상은 전일 증시를 압박했지만, 자본시장 주요 지표들은 디폴트가 아닌 해결 가능성에 보다 주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연구원은 “디폴트 가능성을 반영하는 미국 주가 CDS는 조금씩 상승하고 있지만 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와 국채 수익률 등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탈하지 않고 있다”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에도 미 국채 자산가치 훼손이 불가피하다는 현실 인식 자체가 극단적인 정치권 대립 가능성을 낮춰줄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
미국 국가 채무한도 증액 문제는 궁극적인 해결 기대감을 바탕에 둔 접근이 될 것이고, 재차 흔들렸던 코스피는 지지력을 모색할 수 있는 시점이라는 평가다.
다만, 실적발표 직전 변동성과 중.소형주들의 수익률 게임 연장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외부 불확실성에 대한 회피 심리는 전날 코스피의 제한적인 등락과 거래대금 위축에서도 드러났다”며 “부진한 실적을 공개한 현대중공업, LG화학 등 주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시사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이번주 실적 발표가 예정된 대형주들에 대한 매매는 변동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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