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KIA 코치, 양준혁에게 "저희 어머니 오디션 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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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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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최경환 코치 트위터(7월 26일 오전 7시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최경환 KIA 타이거즈 코치가 지난 5월 8일 방송부터 KBS 2TV '남자의 자격' 제7의 멤버로 참여 중인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현 SBS 야구 해설위원, 양준혁 야구재단 이사장)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청춘합창단' 오디션을 치를 수 있도록 해달라 부탁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최 코치는 지난 24일 양 위원의 트위터에 "형님,저 최경환코치입니다! 저나를 안받으셔서 이렇게 트윗으로 글남깁니다^^한가지부탁이있어서요...지금남자의자격에서중년합창단뽑잖아요,저희어머니 한번 오디션볼수있게해주실수있으세요? 암이신데 소원한번해드리고싶어서요...부탁합니다, 형님!"이라고 트윗을 남겼다.

하지만 최 코치는 이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렀다. 당초 최 코치는 트위터 상의 쪽지를 통해서 양 위원에게만 하고픈 말을 전했다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트위터 상에 공개적으로 글을 남겼던 것이다. 이로 인해 최 코치가 양 위원에게 말하려 했던 내용이 인터넷을 통해 만천하에 공개됐다.

이후 최 코치는 한 팔로워가 이러한 사실을 알려준 트윗을 살피고는 "제글이 다볼수있는건가요? 난 준혁이형한테만 보낸건데.ㅜㅜ"라는 트윗을 남겼다. 그러나 앞서 양 위원에게 쓴 트윗 내용을 삭제하지는 않았다. 

이러한 트윗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바람이 꼭 실현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코치님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이라니요.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40인은 적은데 어찌 추가모집 같은 것 없으려나?", "안타깝네요. 이미 다 끝난 일인데. 조금 일찍 말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 코치의 바람은 실현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일 방송을 통해 '남자의 자격'이 선발한 '청춘합창단'의 멤버 40인이 누구이고 특이 사연이 있는 멤버는 그 사연이 어떤 사연인 지에 대해서도 방송을 통해서 낱낱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남자의 자격 - 청춘합창단'의 뒤늦은 '추가 합류'는 어려운 상황인 것이다.

이번에 '남자의 자격'이 선발한 '청춘합창단'의 멤버를 살펴보면 이들의 평균 나이는 '62.3세'이다. 공개된 멤버 중에는 시각장애인 2급인 심양순 씨, '꿀포츠'로 불린 김성록 씨, '회춘 할머니' 양송자 씨, '짐승 베이스' 김만식 씨, 과거 프로농구팀 감독을 역임했던 최란의 남편인 이충희 씨 등이 포함돼 있다.

▲'남자의 자격 - 청춘합창단' 멤버 40인 [사진 = '남자의 자격' 7월 24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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