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정유사들은 리터당 100원 인하로 인해 수천억원대에 이익 감소가 발생했다"며 "1분기 반영됐던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환입이 2분기에는 제한돼 원가부담이 커져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 2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0.9% 늘어난 17조원, 매출은 59.8% 줄어든 479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100원 인하로 2809억원, 재고자산 평가손실 충당금 환입 3300억원이 제외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S-Oil도 매출은 10.4% 증가한 7조5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39.3% 감소한 3930원으로 예상한다"며 "기름값 인하로 1207억원 재고자산 손실 충당금 환입 1619억원이 영업이익 감소분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승규 연구원은 정유사들의 2분기 영업실적 악화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황이고 3분기에는 실적 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SK이노베이션 브라질 광구 매각 대금이 3분기 유입되고, S-Oil은 증설한 파라자일렌(PX) 90만톤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신규 물량 증가에 따라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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