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 모든 악조건 반영해도 저평가 '매수' <현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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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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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26일 우진에 대해 이 회사 주가 하락의 주요인인 일본 원전사고가 실제 미치는 영향은 없다며 모든 악조건을 반영해도 현재 가격은 지나치게 저평가 받고 있다며 적정주가 3만원을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원전정책의 중심이 ‘증설’에서 ‘안전’으로 이동하면서 원전의 안전을 위한 필수 부품인 계측기를 생산하는 우진은 오히려 유리한 사업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상당기간 원전용 계측기 시장에 신규진입을 하려는 업체는 없을 것이기 때문에 독점성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이 회사 2010년 기준 매출의 59%가 비원전부문으로 정유, 가스플랜트용 유량계, 철강플랜트용 자동화 시스템이었다”며 “최근 국내 EPC업체들의 해외플랜트 수주증가와 철강업체들의 국내외 증설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원전 실적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적정주가 3만원은 DCF를 통해 산출하였는데 원전계측기, 철강용 자동화 시스템 등이 실질적인 경쟁자가 없어 실적의 가시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한전기술과 한전 KPS가 올해 실적기준 PER이 17~19배인 것에 비해 동사는 10.5배 수준이라서 저평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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