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육우 사육두수 앞으로 1~2년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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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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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국내 한육우 사육두수가 앞으로 1~2년 동안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6일 “2009~2010년에 과다 입식된 송아지 등의 영향으로 사육두수는 향후 1~2년 간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낮은 소 값 수준도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구제역에 따른 소 매몰처분에도 불구하고 사육증가 추세가 지속되면서 2011년 6월 한육우 사육두수는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305만3000두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2011년 송아지(12개월 미만)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한우 정액판매량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한육우 사육두수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9월~2010년 10월 한우 정액 판매량은 262만1000스트로이다. 이는 전년보다 6.4% 증가한 수치다.

농식품부는 사육두수 증가세 지속 및 도축량·쇠고기 수입량 증가 등으로 낮은 소 값 수준도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쇠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24만5000톤을 기록했는데 2011년 1월부터 6월까지의 수입량은 15만4000톤으로 지난해 수입량의 62.9%를 기록했다.

농식품부는 소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우선 가임 암소를 시장으로 나오도록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소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암소를 우선적으로 도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농가가 소를 적정규모로 사육할 수 있도록 사육두수·가격 전망 등 정보제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우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TV 등 광고매체를 통한 소비홍보를 추진하고, 식육점·음식점의 소비자가 인하 유도를 위해 농협판매장을 통해 한우고기 할인판매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소 값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송아지 가격지지 역할을 하고 있는 송아지생산안정제 개편, 과잉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정책자금 지원중단 및 정액공급량 조절 추진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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