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는 탄소 원자가 6각형 벌집 모양으로 결합, 빨대 같은 형태를 이루는 분자구조체이다.
정 교수팀은 일반적으로 갇힌 공간에서는 무질서도가 줄어들면서 불안정해지지만, 탄소나노튜브에 갇힌 물의 경우 수소결합이 약해지면서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특이한 현상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탄소나노튜브의 성질을 해수 담수화 작업에 이용할 수 있다.
탄소나노튜브 내에서는 물의 이동 속도가 현저히 빨라 기존 역삼투압막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낮아 보다 효율적인 막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자연과학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지난 19일자로 게재됐으며 한 주간 흥미로운 연구결과들을 별도로 소개하는 ‘This Week in PNAS’, ‘C&EN News’ 등에 수록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