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미분양 PF사업장 7곳 매각 등 구조조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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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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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인 금호산업이 대우건설 지분 매각에 이어 7개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도 내놓는 등 다각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추진한다.

금호산업은 26일 보유중인 대우건설 지분 2000만주를 시장에 내놨다. 처분금액은 2730억원 규모다. 매각 후 지분비율은 9.8%(4071만6512주)로 줄어든다.

이는 지난주 금호그룹이 우리은행,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확정한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이다.

지금까지 금호산업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은 14.6%로, 이날 우선 매각을 결정한 분량은 4.8%인 2000만주다. 매각가격은 전일 종가에서 7% 할인한 1주당 1만2700원으로, 이날 970만주 가량을 블록세일 방식으로 처분했다. 나머지 1000만주 가량도 조만간 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산업은 지난해 4월 채권단과 체결한 워크아웃 약정에 따라 대우건설 지분 매각에 이어 PF 사업장, 서울고속버스터미널 ,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홍콩유한공사 등도 처분키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이 회사가 부담하고 있는 PF사업장은 17곳으로 PF보증잔액은 2조 7577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1700억원 규모를 지급 보증한 용인동천 아파트사업장, 1718억원 지급보증을 선 종로 공평동 오피스빌딩 등 미착공 사업장 7곳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연말까지 단계적으로 보유 지분 매각작업에 나설 계획이지만, 아직까지 협상을 진행중인 사업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는 금호산업이 38%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베트남 금호아시아나플라자와 홍콩유한공사는 이 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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