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 첫 회의에 참석하며 야권통합 작업을 본격화 했다.
그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시민사회와 원로들이 모여 2013년 이후의 국가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2012년 승리방안을 함께 논의키로 한 것은 대단히 뜻깊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여러가지 다양한 논의를 하나로 모아가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쉬운 일일 수 있겠느냐”면서도 “개인적으로는 2012년 승리를 위해 범야권의 대통합이 가장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통합과 관련한 문 이사장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는 “특별한 역할이 있는게 아니라 원탁회의 멤버로 논의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내 주장을 해 나갈 것이고 생각이 다른 분들과 뜻을 함께 모으는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최근 지지율 상승과 대선 출마 문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냥 갈게요"라면서 답변을 피했다.
야권 주변에선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앞선 문 이사장이 흩어진 친노 진영 등 야권의 여러 그룹들을 묶는 매개체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가 야권통합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뒤 내년 총선 직접 출마하거나 지원유세 등을 통해 존재감을 확대할 경우 '문재인 대망론'이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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