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양초에서 납 검출..안전기준 제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26 15:0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축하파티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사용되는 양초가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납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술표준원은 26일 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등에서 유통 중인 양초·향초 96개를 구입해 납·카드뮴 등 유해물질 함유량을 조사한 결과 양초 7개의 몸통·심지에서 납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일부는 납 함유량이 1000 mg/kg을 넘어 소비자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기표원은 설명했다.

기표원은 “양초 심지는 대부분 순면으로 제조하지만 심지를 딱딱하게 하고 오래 쓸 수 있게 만들려고 납, 아연 등 금속을 첨가하기도 한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6개 제품이 심지에 납을 사용했고, 그 중 5개 제품이 수입품이었다”고 말했다.

기표원은 “몸통에서 검출되는 납은 양초에 다양한 색상을 내기 위해 사용하는 안료 중 일부에 포함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흰색 양초에서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표원에 따르면 양초가 연소할 때 발생하는 납의 증기는 기도를 통해 흡입되거나 실내 생활용품에 달라붙어 있다가 접촉을 통해 체내로 흡수·축적돼 식욕 부진, 빈혈, 학습장애, 발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기표원은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품질표시대상 공산품에 양초를 추가하고 양초 몸통 및 심지의 납 함유량을 제한하는 안전기준을 제정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