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자CPI 발표, 지난해보다 7.7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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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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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올해 중국 부자들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보다 7.7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중국에서 부호 순위를 발표하는 후룬연구소는 25일 ‘2011년 부호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부호 CPI는 전년 동기대비 7.73% 상승했지만, 전년도 상승률 11.3% 보다 3.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부호들의 소비와 관련이 있는 고급 주택, 고급 가구, 자동차, 개인 전용기, 요트, 교육비, 여행 등 10대 사치품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올해 부호 CPI 상승률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것은 부동산 억제책의 영향으로 고급주택가격의 상승률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10대 사치품 가운데 올해 고급가구 가격만 전년보다 내렸다. 이는 홍목과 같은 원목가격이 떨어지면서다.

올해 부호 CPI 상승률에 가장 기여도가 큰 품목은 개인 전용기와 요트다. 두 품목은 가격이 평균 20.1% 가량 올랐다. 매년 부호들의 물가를 견인하는 요인이 다른데, 2010년과 2008년은 고급주택, 2009년과 2007년은 고급 주류와 담배ㆍ교육비가 주요 원인이었다.

후룬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흥부호계층에 진입하려면 1억1000만위안 이상의 재산을 갖고 있어야 한다. 올해 중국의 천만장자(위안화) 부호는 96만명으로 지난해보다 9.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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