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미 하원의원 낙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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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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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비드 우, 후원자 딸과 섹스 스캔들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미국 오레곤주 출신의 연방 하원의원이자 유일한 중국계인 데이비드 우(56)가 후원자 딸과의 섹스 스캔들로 사임 위기에 몰렸다. 7선 의원인 우는 내년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미 결정했으며, 현재 하원 윤리위의 조사를 받고 있어 혐의가 확정되면 당장이라도 의원직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다.

미국 언론들은 하원 윤리위와 우 의원 측근들의 말을 빌어 "첫 중국계 공화당 하원의원 데이비드 우가 절친한 후원자의 딸을 강제 성추행하려고 하다가 의원직을 잃게 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미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가 우 의원에게 사임하라는 압력을 넣고 있다.

피해 여성은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우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18세에 불과했다. 언론 등에 따르면 우는 지난해 추수감사절에 피해 여성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다.

우 의원의 측근들은 많은 사람들이 지난해 선거 이후에 떠났으며, 이들은 피해 여성이 우 의원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 성관계를 강요했다는 음성메시지를 남겼다고 증언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1998년 중국계로는 최초로 하원의원이 돼 7번(2년마다 선거)이나 재선이 된 데이비드 우의 말로가 좋지 않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미 지역구 민주당에서도 우 의원을 제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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