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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킬앤하이드' '맘마미아' '그리스' 등 스테디셀러들의 장기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내달 28 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될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한장면. |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국내 뮤지컬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장기 공연을 하는 작품들이 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공연이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그리스’, 그리고 ‘맘마미아’다. 국내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던 이들 작품들은 새로운 캐스팅으로 관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내달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연장공연에 돌입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연장공연에는 연달아 세 번째 지킬과 하이드를 맡아 화제를 낳은 배우 김우형과 일본 사계 출신으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몬테크리스토’ 등의 대형 작품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최현주가 엠마 역으로 합류해 열연 중이다.
차세대 대형 신인으로 불리던 홍광호와 김준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했다. 배우 조정은은 뛰어난 가창력과 외모로 ‘천상 엠마’로 불리우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킬앤하이드’ 매니아 사이에선 ‘루시 그 자체’로 각인돼 버린 김선영과 소냐의 루시, 선민 등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스타에 의존하지 않은 새로운 캐스팅을 시도하고 있다.
내달 28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인 뮤지컬 ‘그리스’는 올 초 오디션 열풍을 통해 탄생한 10명의 신인배우들과 기존의 배우 간의 절묘한 신구 캐스팅 조화를 선보였다.
신예기용에 주력해온 뮤지컬‘그리스’는 이번 공연 역시 신예들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지고 있다. 데뷔 3년 만에 주인공으로 발탁 된 신인 김응주는 에너지 넘치는 ‘대니’를, 생애 첫 오디션에서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여자 주인공에 캐스팅 된 손예슬 역시 앳되고 수줍은 ‘샌디’를 보여주고 있다.
이 밖에도 2008 ‘그리스’의 배우 장지우와 2009년 뮤지컬 ‘마이페어레이디’ 오디션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 자리매김한 임혜영, 2006년과 2007년 ‘그리스’의 케니키 역의 이창희와 마티역의 임진아와, 리조의 박은미가 열연 중이다.
뮤지컬 ‘맘마미아’또한 내달 30일부터 다큐브아트센터에서 6개월간 장기공연에 돌입한다.
이번 공연에는‘맘마미아’의 터주대감들인 배우 최정원, 전수경, 이경미, 성기윤, 황현정과 함께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다.
런던의 부유한 은행가이지만 마음 한편에 낭만을 간직한 아빠 후보 ‘해리’역은 가수 이현우가, 자유롭고 거칠 것 없는 탐험가이자 여행작가 ‘빌’역은 연극배우 박윤희가 맡았다.
한편 이 같은 스테디셀러들의 장기 공연과 관련해 한 뮤지컬 기획사 관계자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이들 스테디셀러 작품들이 앞으로도 많은 관객을 이끌기 위해서는 장기 공연의 전문적인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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