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측은 "2002년 12월 재단 설립자, 부산교육청, 브니엘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 등 3자가 충분히 협의해 정상화가 이뤄졌기 때문에 임시이사 파견사유가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정선학원 산하 브니엘국제예술중학교 학부모들도 이날 임시이사 파견 반대의 뜻을 담은 자필서명 문서를 부산교육청에 전달했다.
학부모들은 서명문을 통해 임시이사 파견 시 자녀 집단전학도 불사할 것임을 밝혔다.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의 최상기 대표는 이날 오전 교과부 앞에서 정선학원에 임시이사를 파견한다는 사분위의 결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정선학원은 브니엘 중ㆍ고교, 브니엘 예술중ㆍ고교 등 4개 학교를 두고 있으며 브니엘학원 시절이던 1996년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금정구 구서동으로 학교를 이전하면서 경영난을 겪다 부도를 맞았다.
이후 2차례 관선이사가 파견됐으나 경영권을 둘러싸고 설립자 측과 새 이사진이 끊임없이 충돌했다.
설립자 측은 2007년 '임시이사가 정식이사를 선임할 권한이 없다'는 대법원 판결을 바탕으로 최근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 2월 일부 승소했고, 이때부터 정선학원 이사회의 기능이 정지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