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블랙홀’ 중국의 등장으로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은 요동을 치고 있다. 한국의 에너지 공기업들도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미래시장 개척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에너지원 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섰다.
자원개발 영역도 도입선 위주의 동남아 지역에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5대양 6대주로 확대했다. 현재 전 세계 12개나라 21곳에서 유·가스전을 확보해 에너지 자주개발율을 높였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 6월 환경부로부터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검증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번 검증기관 지정으로 가스안전공사는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대상 업체의 배출 감축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새로운 시설이나 공정의 안전관리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15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민기초생활수급자 9만여 가구의 낡은 LPG호스를 금속배관으로 무료교체 하는 등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 사업’에도 팔을 걷어 붙쳤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7월 초 남아공, 민주콩고, 에티오피아와 희토류 프로젝트 투자 기본계약 2건과 3건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광물공사는 이번 계약 성공으로 희유금속의 보고 아프리카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전 세계 생산의 97%를 담당하는 중국의 자원무기화 정책으로 최근 3년간 희토류 시장 가격은 t당 19배나 올랐다.
한국남동발전도 인도네시아 아다로(Adaro)와 호주 물라벤(Mularben) 석탄광산의 지분을 인수해 362만t의 우선구매권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불가리아 태양광발전소 건설, 칠레의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도 추진 중이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가나, 태국 등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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