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운영하는 '토요학교' 추진을 제안했다.
교과자문회의는 이날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공계 르네상스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가정·사회·학교가 함께하는 교육 선진화' 방안을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창의적인 인재 육성과 과학기술 지원이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정책과제들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자문회의는 우선 이공계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국민소득 4만 달러를 목표로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이공계 르네상스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문회의는 이에 따라 기업 조기 퇴직자, 정부 출연 연구기관(출연연) 은퇴 과학기술인력 등 이공계 경력자를 대학에서 임용하는 산학협력 중점교수를 현재 220명에서 2012년에 2000명, 2020년까지 1만명으로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2017년까지 충원해야 할 3000명의 고급인력 확보를 위해 체계적 인력 수급계획 수립의 필요성과 대학, 출연연, 기초연구기관 간 겸직을 허용하는 '이중소속제 도입', 다년간 블록펀딩을 지급하는 '다년도단위 예산지원제 도입' 등의 방안도 제시했다.
아울러 선도대학 중심으로 이공계 기업가교육센터를 설치하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내에 이공계 르네상스 협의체를 설치해 관계부처와의 정책 연계를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자문회의는 이와 함께 교육 선진화 방안으로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가사토) 운영 등 지역사회가 중심이 된 체험활동,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가사토는 맞벌이와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돌보고 인성·사회성 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지자체 간 서로 연계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부모회 등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 활성화를 위해 '학부모 학교 참여 휴가제'를 도입해 공공기관에서 시범 적용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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