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장관 감사패 받은 SM 이수만회장 “국내 음원 환경 개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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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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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정병국문화부장관이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회장에서 한류확산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금은 유튜브,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전 세계에 K 팝이 전파되니 국내에서 콘텐츠가 살아나야 한다. 국내에서 콘텐츠가 살아나려면 디지털 음원 환경이 개선돼야 한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병국 장관에게서 한류 확산에 대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은 이수만(59) SM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는 정 장관이 불법 다운로드 근절을 통한 저작권 보호 등 한류 확산을 위해 정부의 제도적인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 프로듀서는 ““H.O.T와 보아도 국내에서 수익을 거둬 해외에 나갈 수 있었다. (민관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불법 다운로드 근절은 자리잡혀 가고 있지만 새로운 마케팅 기법 도입 등 디지털 음원 시장의 개선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별 곡 다운로드를 기본으로 하되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음원 가격이 유동적일 수 있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전 세계 확산을 위해 무료로 음원을 서비스하고 여기에 광고를 삽입하는 마케팅을 하면 전세계 1억 클릭 돌파도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 세계 외국인들이 K 팝을 들으며 한국어를 배운다”며 “음악, 드라마, 영화 등 한국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세계 젊은이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학교가 만들어져야 한다. 유학생들이 다시 우리의 파트너가 되는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냈다.

이에 정 장관은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해외 무대에서 활약할 클래식계 인재를 배출하듯이 대중문화 쪽도 검토해 보겠다”면서 “해외 한국문화원별로 K팝 경연대회를 여는데 연말 한국에서 이들을 모아 경연대회를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병국 장관과 이수만회장이 한류확산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날 이 프로듀서는 2000년 2월 HOT의 베이징 단독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6월 10~11일 파리에서 ‘SM타운 라이브 월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K 팝을 세계에 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그는 최근 기업홍보 광고 모델 출연료를 문화부 해외문화홍보원을 통해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장관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 건물을 새로 매입해 확장하려 한다”며 “이 프로듀서의 기부금으로 문화원에 유럽의 K 팝 팬들이 놀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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