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킨, IPO 공모가 주당 19弗…4억2280만弗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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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7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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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IPO 이번주만 12건…44개월래 최대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던킨도너츠를 운영하고 있는 던킨브랜즈 그룹의 기업공개(IPO) 공모가가 주당 19달러로 확정됐다고 블룸버그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커피 업체 가격 비교 (왼쪽부터 던킨도너츠, 맥도널드, 스타벅스 20온스 커피 기준/ 출처:WSJ)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18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던킨브랜즈는 이날 이 가격에 2230만주를 매각해 4억2280만 달러를 조달했다.

던킨브랜즈는 27일 오전부터 'DNKN'이라는 심볼로 첫 나스닥 거래를 시작한다.

현재 던킨브랜즈 대주주는 베인캐피탈, 칼라일그룹, THL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로 던킨브랜즈는 이번 IPO 수익금을 부채상환 및 점포 확대에 쓸 계획이다.

던킨도너츠는 미국 뉴잉글랜드와 뉴욕 등에서 약 6800개의 매장을 운영중으로 내년까지 매년 250개 이상의 새 매장을 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던킨도너츠가 미국 북동부지역에 밀집된 점포를 여타 지역으로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면서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 패스트푸드 커피 전쟁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던킨도너츠가 판매하는 라지 사이즈(20온스) 커피 한잔은 1.95달러로 맥도널드의 1달러, 스타벅스의 2.25달러의 중간 수준이다.

이 회사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던킨도너츠는 '도너츠'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커피 매출이 더 큰데, 지난해 기준으로 커피와 음료 판매가 미국 체인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잭 루소 에드워드존스앤코 애널리스트는 "현재 던킨은 미 서부에서 2%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맥도널드보다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면서 "관건은 북동부 지역에 집중된 유통망을 미국 전역으로 어떻게 확대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미 증시에서 IPO가 예정된 기업은 던킨을 포함해 총 12개사로 2007년 11월 이후 44개월래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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