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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세척에 대한 신뢰도, 세척제에 대한 안전성 등의 이유로 자동세척보다는 직접 세척하는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척제 성분의 잔류에 대한 막연한 불안 속에서도 일부 가정은 필요 이상으로 세척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안전평가원은 28일 서울경기지역 1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세척제 원액을 희석하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35%에 달했다고 밝혔다.
설거지를 마무리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식기를 집었을 때 미끄럼이 없는 상태’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냄새와 얼룩 모두 제거’ 22%, ‘음식 찌꺼기 모두 제거’가 18% 등의 순이었다.
식약청은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세척제 농도별 세척효율과 헹굼 정도별 세척제 성분 잔류량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헹굼 시 흐르는 물을 사용할 경우 15초 이상, 물을 받아서 사용할 경우 물을 교환해 3회 이상 헹구면 세척제 잔류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세척제 농도 0.1% 이상이면 세척 효율이 더 이상 크게 증가하지 않는 만큼 소량의 세척제로도 충분한 세척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식약청은 “세척할 식기를 세척 전 10분 이상 물에 불리고 세척제는 제품에 표시된 방법에 따라 희석해 사용하며 세척 후에는 반드시 음용에 적합한 물로 충분히 헹구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홍보 리플릿 ‘식기세척 이렇게 하세요!’를 제작해 소비자단체, 음식업중앙회 등에 배포했다.
이 자료는 식약청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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